최근에 데이터 분석하다가 막혔는데요. 서로 다른 그룹에서 차이가 나타나기를 기대했는데 오히려 그 차이가 줄어들어서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 하던 중이었습니다. 중간 생략하고 제가 데이터에 대한 예의를 갖추지 않고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빨리빨리 처리하는데만 신경을 쓰다보니 나름 정성스레 기록되었을 데이터를 함부로 대했습니다. 그래서 쳐본 드립:

"데이터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필요한 정보를 줬느냐."

물론 그냥 분석만 하고 끝내겠다고 가볍게 생각한 건 아닙니다. 어떻게 해야 이 주어진 데이터를 잘 이해할 수 있을까 고민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정작 데이터를 더 자세히 들여다보고 데이터가 보여주고자 하는 걸 차분히 들으려 하지 않은 제 자신을 반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