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분의 도움으로 루빈슈타인의 미시경제강의노트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소개하는 장에서는 경제이론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론들의 집합, 도구상자, 경제학자가 세계를 보는 틀 등과는 달리 저자는 실제 생활의 경제학에 대해 생각할 때 쓰는 개념들을 조사하는 거(investigation of concepts)라고 생각한단다. 같은 맥락에서 경제이론이 수학과 다른 점은 '해석(interpretation)'이 경제이론의 필수요소라는 것이다.

미시경제학은 경제행위자에 관한 모형들이라 볼 수 있으며 경제행위자는 선택문제(choice problem)에 반응하는 단위를 뜻한다. 행위자는 쓸만한 대안의 집합에서 선택하는데 다음 세 단계의 과정을 통한다.

1) 무엇을 원하는가(desirable)?
2) 무엇이 쓸만한가(feasible)?
3) 쓸만한 대안 중 가장 원하는 것 선택하기.

이걸 '합리적 선택'이라 부르며, 1번이 2번보다 먼저라고 한다. 물론 최근 "경제학과 심리학"이라는 접근에 의해 이런 틀에 대한 생각이 조금씩 바뀌고 있지만 여전히 합리적 선택을 중요하게 다룬다고 한다. 모두가 악해도 여전히 선함에 대해 얘기하는 게 의미있듯이, 모든 사람들이 비합리적으로 행동한다고 해도 합리적 인간에 대한 말하는 게 의미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