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그림처럼 논문 나왔음. 이 논문 내용으로 지지난 주 연결망학회에서 발표했고 지난주 연결망공장에서도 발표했고 앞으로도 다른 학회에서 할 예정이다. 그럼 이 논문이 갖는 의미를 잠시 살펴보자;;;


어쩌다보니 핀란드에 온 이후로 계속 붙잡고 연구한 주제가 폭발성(burst) 또는 폭발적 동역학이다. 이 주제만으로 지금까지 6명과 다양하게(?) 공동연구를 했다. 이번 논문은 그동안 해온 폭발성 연구를 어느 정도 매듭지을 뿐 아니라 앞으로 새로 할 일들을 열어준다는 면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지금까지 내가 이용한 수학 또는 산수 중에서 가장 복잡한 풀이과정을 담고 있는데 그것도 내겐 의미가 있다.


이 논문에서 다룬 주제가 재미있을 뿐 아니라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처음엔 <피지컬 리뷰 레터스(PRL)>에 제출했으나 너무 기술적(technical)이라는 이유로 거부를 당해서 <피지컬 리뷰 이(PRE)>로 보내기로 한 것이다. 반박을 하려다 말았는데 처음 제출한 버전의 제목과 초록이 명쾌하게 요점을 드러내지 못했기에 그냥 포기하고 이 다음 논문으로 한 번 다시 노려보자고 하고 마무리지었다. 그런데 다음 논문을 시작도 하지 않았다;;; 지금 출판된 버전의 제목과 초록은 이전보다 훨씬 나아졌다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말하자면, 우리 논문이 저널의 섹션 중에서 학제간 물리가 아닌 통계물리로 분류되었다는 점이다. 사실 별로 중요한 건 아닌데 원래 의도가 사회현상의 폭발성 뿐 아니라 자연현상의 폭발성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이어서 그걸 제대로 봐준 편집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뭔가 머리가 뒤죽박죽이라 글을 잘 못쓰겠다. 여기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