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정리를 했다. 늘 그렇듯 전혀 계획된 일이 아니었다. 책상 위에 쌓여 있던 논문들과 그 사이에 끼어 있던 연습장으로 썼던 이면지들을 정리할 필요를 느꼈을 뿐이었다. 그러다보니 매주 세미나에서 발표되는 논문을 모아놓던 플라스틱 파일케이스가 꽉 차서 파일 사이에 불안하게 끼어 있었고, 이참에 모래더미 모형에 관련된 논문들만이라도 정리를 하자는 생각이 들었다.

인쇄만 해놓고 보지 않던 논문들을 예전에 왕창 버린 적이 있기는 해도 최근 1년 반 동안 가장 많이 공부한 주제여서 논문이 많이 쌓여 있는 편이었다. (물론 다 본 건 아니다;;;) 하여간 두꺼운 파일케이스 2개를 꽉 채웠는데 어떤 논문들이 정리되어 있는지는 첨부한 파일 참고하시라. (분류가 다 정확한 것도 아니다;;;) 시간은 참 잘도 간다.


이제, 내일 나와서 복사실에 제본을 맡기면 된다. 제본된 걸 책꽂이에 꽂으면 임무 완성. 그러면 이 논문들이 들어있던 파일케이스는 세미나에서 발표된 논문들을 모아두는 걸로 쓸 수가 있다...

뭔가 글을 그냥 끝내려니 아쉽기는 한데, 딱히 별로 더 할 말도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