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의 내용은 100% 농담입니다.

위처럼 주의사항을 쓰지 않아도 읽다보면 농담인 걸 알텐데 굳이 써봤습니다. 그냥 어제 방에서 하루종일 논문 읽다가;; 문득 떠오른 생각이 있었습니다. 열역학에서는 닫힌계의 자유에너지를 다음처럼 정의해서 씁니다.

F = E - TS

F는 (헬름홀쯔) 자유에너지(free energy), E는 내부에너지, T는 (절대)온도, S는 엔트로피입니다. 자연은 에너지가 최소가 되는 쪽을 선호합니다. 그런데 어떤 시스템이 온도를 맘대로 조절할 수 있는 항온기 안에 놓여있다고 합시다.

에너지가 최소가 되는 방향은 대개 시스템이 질서있는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온도에 의한 열적 요동은 시스템을 무질서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죠. 이 두 가지가 경쟁을 할테고 어느 쪽이 이기느냐는 온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렇게 두 가지 경향을 모두 고려하여 에너지를 새로 정의한 게 자유에너지 F입니다.

위의 식을 갖고 다시 설명하면, 극단적으로 T가 0인 경우 F = E 이고 F를 최소로 만드는 건 E를 최소로 만드는 경우이고 이때 시스템은 질서 상태가 되려고 할 것입니다. 반대로 T가 매우 크면 F = - TS이고 역시 F를 최소로 하기 위해서는 엔트로피가 최대인 상태, 즉 무질서한 상태가 되려고 할 것입니다.

이제 인간의 심리에 관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E는 두려움입니다. S는 호기심입니다. T는 환경 요인으로서 사회의 관용을 나타낸다고 합시다. 그럼 F는 낙타 자유두려움(Nakta free fear;;;)이라고 부릅시다.

사람은 두려움을 최소화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회의 관용이 전혀 없는 상황(T=0)에서는 두려움을 최소로 하는 쪽으로만 심리가 작용할 겁니다. 사회의 관용이 커지면서 사람은 호기심을 가질 수 있게 되고, 사회의 관용이 매우 크다면 두려움보다 호기심에 의한 작용이 우세해질 것입니다.

이러한 두 가지 경향, 즉 두려움을 최소화하려는 경향과 사회의 관용에 따라 호기심이 나타나는 경향을 모두 고려하여 정의한 양이 바로 낙타 자유두려움 되겠습니다;;; 그만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