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도 무질서한 접촉 과정(DCP)의 상그림(phase diagram)을 그린 적이 있는데요, 이건 좀더 완결된 형태입니다. p라는 건, p의 확률로 격자의 자리들을 지워버리는 겁니다. λ는 입자가 복제되는 비율이고요, DP는 방향성 있는 스미기(directed percolation), MCP는 다중임계점(multicritical point)을 나타냅니다.

두 가지 종류의 상전이가 일어나는데 하나는 (a)라고 쓴 것으로 일반적인 무질서한 시스템의 상전이이고요, (b)는 격자의 스미기 전이가 그 위의 접촉 과정에 일방적인 영향을 미치는 격자 스미기 상전이입니다. 이 그림은 보이타 교수의 2006년 PRL 논문에 처음 등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봐야 불과 2년 전이네요.

참고로 (a)와 (b)와 MCP에서의 임계현상은 각각 모두 다르다는 것이 이론 및 시늉내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상전이의 원인 자체가 다르다는 겁니다. (a), (b)가 다른 건 알겠는데 왜 MCP는 이 둘과도 다른 걸까요? 생각해볼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