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 글이 계속 이모양입니다. 너드 같다는 말입니다. 요즘에는 상태공간 늪을 탐사하고 있거든요. 역시 변수가 4개나 되다 보니 상태공간 자체가 복잡해져서 그 지형을 온전히 그려낼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 변수 중 하나는 고정시켜놓는다고 해도 여전히 3개의 변수, 즉 3차원 공간이고, 이 공간의 각 점에서도 초기조건과 확률과정에 따라 하나의 고정된 해가 나올 수도 있고 두 개 이상의 해가 나올 수도 있고, 또한 그 값이 정상상태인지를 확인하려면 기계적으로만 볼 수는 없고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도 확인해야 하는데, 이게 지수함수적으로 수렴하면 행복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거듭제곱 꼴로 수렴하는데 거듭제곱 지수가 크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그게 1 나누기 자연수 꼴인데, 그 자연수가 3보다 커지기만 해도 이게 대체 수렴을 하는건지 아닌건지 확인하기도 힘들어지고요.

애초에 수식을 잘 써서 깔끔하게 풀면 이미 진작에 했겠지만, 무슨 10차 방정식 같은 걸 풀어야 하고 위에 말한 변수(자연수)를 1 늘릴 때마다 방정식 차수가 이 변수의 제곱에 비례해서 늘어나는 상황이라... 이건 뭐 열심히 컴퓨터에 코박고 하나하나 해야 하는 건지 그냥 완전히 지저분해가지고 이거는 뭐 감각이 없어... (요 마지막 문장은 장기하와 얼굴들의 '싸구려 커피' 패러디;;;)

사실 이렇게 주절거렸지만 열심히 하면 되는 문젭니다;;; 컴퓨터로 열심히 돌려서 하나하나 확인하고 체크하고 정리하면 되는 거고, 그외 복잡한 것도 없고... 다만 그전까지 볼 수 없었던 결과가 나와서 이건 좀 생각을 정리할 필요는 있네요. 아까 저녁 먹고 혼자 산책하면서 실마리를 잡기는 했습니다만... 언제나 끝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