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5/03/16

들뢰즈의 말대로 "모든 위대한 화가는 자기만의 미술사를 갖고 있다".
- 진중권, <미학 오디세이> 3권, 348쪽

낙타의 말대로 "모든 위대한 과학자는 자기만의 과학사를 갖고 있다".
- 낙타, <과학 오디세이> 3권, 348쪽 (나도 이런 책을 써볼까하는 생각은 20년 후에나...)

어쩌면 숭고는 20세기 초에 이미 일어났는지도 모른다. 가령 그 러시아 화가가 뉴먼과 똑같은 생각으로 그 그림을 그렸다고 해보자. 그럼 어떨까? 하지만 그에게는 유감스럽게도 명시적인 이론이 없었다. 그래서 숭고도 일어나지 않았다. 메나르의 <돈 키호테>가 보여주듯이 "역사적 진실이란 단지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사건이 일어났다고 판단하는 행위"에 있다. 단지 일어나는 것만으로는 숭고가 될 수 없다. 그것이 일어났다고 판단을 내리는 이론이 그것을 일으키는 것이다.
- 진중권, <미학 오디세이> 3권, 349쪽

단지 시뮬레이션을 했다는 것만으로는 논문거리가 될 수 없다. 그것의 핵심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해줄 수 있는 이론이 그것에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다.
- 낙타, <과학 오디세이> 3권, 349쪽